아이들이 방학해서 여행 가기엔 춥고 실내서 뭐 할만한 거 없을까? 하며 검색했는데....
우연히 난지캠핑장 옆 콘크리트 건물에서 뭐가 해서 일단 신청했어요.
자리가 있어서 7일 2 회차 신청했어요.
총 12명이니 4인가족 기준시 세 팀 받네요.

드디어 가는 날.
이날 미세먼지가 장난 아니었어요.
이런 날 외출을 삼가해야지만.. 일단 고!!!!

난지캠핑장 올 때면 이런 건물이 도대체 뭐지?
하면서 궁금해했었는데...
드디어 가봅니다.

계단 올라가면 먼저 보여요.
한강야생탐사센터.
한강에 사는 동물이 뭐가 있으며 표본을 볼 수 있어요.

커다란 말벌집부터 작은 벌집까지
그리고 새의 종류 설명서와 이 주변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표본을 볼 수 있어요.

2시에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야외로 나가 탐사 및 관찰을 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 30분 정도 들었어요.
새는 하늘과 땅 사이를 날 수 있어서 새라고 이름이 붙여졌으며
텃새, 나그네새, 철새 그리고 딱따구리 7종에 대해 알아보고 새 둥지에 대해서
먹는 먹이에 따라 부리가 어떻게 다른지
새의 뼈는 비어 있다는 것, 새들이 무거우면 못 날아가니깐 똥도 자주 배출 하고 요도와 항문이 하나로 되어 있어서 알을 낳이면 배설물이 묻기도 한데요.
새의 알 형태에 대해서도 타원형이거나 길쭉한 동그라미 형태의 알 등등 듣고 잘 듣다가 집중력 저하가 오기 시작했어요.
둘째가 나가고 싶어 몸을 빌빌 꼴 때 설명이 끝나고 망원경을 들고나가기로 했습니다.

간략한 설명과 함께 내부 벽에 붙어 있어요.

딱따구리에 대한 설명과 표본, 기타 표본이 같이 있어요.
딱따구리는 나무에 집을 지을 때 어지럽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와 있어요.
저도 여기 와서 알게 되었네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잠이 살짝 깼어요.
설명들을 때 끝나갈 때 졸을 뻔했는데...(ㅋㅋㅋ)
일단 나오자마자 새를 봤는데 전 도저히 못 찾아서 패스...
나오자마다 탐사 시작.
대신 벌집.. 육각형벌집이고 빈집이에요.

붉은 머리오목눈이 새 집
설명을 해주셨는데 맞을는지..?
나무 중간 높이에 집을 지어뒀어요.

말벌집.
구멍이 보이시나요? 저기로 벌이 왔다 갔다 한데요.

하얀 거미실 같은 게 보이시나요?
무당거미알집.
겨울 나기중이겠지??

화살나무에 붙어 있는 점호리병벌집인데
같이 수업 듣던 아이가 호기심에 만져보다가 똑 떨어졌어요. 선생님께서 조심히 만져보라며 주의 줬지만 결국 떨어졌고, 다음에 수업 듣는 이들은 못 보게 돼서 아쉬워하셨지만
내부 보면서 저희에게 설명해 주시고
선생님은 표본+1 하셨어요.

그 떨어진 점호리병벌집
까만 건 애벌레인데 추워서 얼어 죽어있었어요.
선생님 손톱 있는 곳이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입구

낮게 있는 새둥지
참 촘촘히 집 잘 지었네?

멀리서 보면 나무 색이랑 비슷하여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겠더라고요.

탐사 중 발견한 새
등에 아주 멋진 무늬가 있어요
이 역시 보기 바빠서 이름도 못 물어봤어요.
카메라에 담기는 한계!

까치집인데 큰 집옆에 작은집 보이시나요?
새끼 까치가 집 짓는 연습 한데요.
선생님 설명으로 까치는 사납데요.
무리 지어서 누가 오면 쫓아낸데요.

고목 사이에 자라나는 버섯
먹으면 안 돼요!

나뭇가지로 콕 집은 부분 신기하게도 나무껍질이 아니에요.
살짝 눌러보니 말랑말랑해요.
저기에도 누가 겨울나고 있데요~
누굴까요?
정답은 가중나무껍질밤나방 집이래요.

나무껍질 같지만 살짝 벌어진 틈 보이시나요?
저기에 누가 살다가 나갔데요.
구멍이 있다면 빈집은 어떻게든 티가 난데요.

떠나가버린 빈 새집
돌아오면 새로 집 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흔히 보는 사마귀알집.
넓적배사마귀알집
작년에 부화하는 거 보겠다고 피티병에 담아뒀는데
부화는 못 보고 사마귀화석(?)만 봤지...

오래된 나무가 죽어 점점 썩고 있어요.
저기에 곤충들이 살고 있겠지요??
언젠가는 베어지겠지만..
이건 자연으로 돌아가면 동식물의 좋은 영양분이 되겠지요.

다람쥐집.
도토리 있으려나??

뱀도 산데요.
뱀이 허물을 벗지 못하면 나뭇가지에 걸쳐 탈피할 때도 있데요.
찾으셨나요? 뱀 허물~~?
못 찾았다면 바로 아래 사진을 보세요.

뱀 허물
나뭇잎과 비슷하죠?

깊숙이 걸어 들어간 곳
현장수업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
뚜둥~~ 뭐가 있을까나??

일단 땅이 질척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장화 신겨올걸..

여기도 누군가의 집
누군지 모르겠다.
두더지인가??

나 여기 처음 왔다.
한강에 이런 곳이 있다니
신기신기.
미세먼지 속 태양..
어떻게든 빛나고 있다..

고라니 발 자국
오전 탐사조에서 발견했데요.
고라니가 있다니..

선생님께서 돌 수제비를 하라고 해서 했는데
어찌 퐁당 만 되는 건지...??

넘실 넘실 한강..
그냥 바라반 봐도 좋다...

굵은 기둥 기준으로 세 번째 기둥에 뭐가 있데요..
근데 망원경으로 봐도 안 보여...

그래서 카메라 최대 확대했는데도 못 찾겠다... 꾀꼬리...(?)

고라니똥이래요.
다시 놔두면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먹을 게 없을 때 다시 먹는데요 토끼통처럼 말이죠~~

까치가 날아가요.
까치는 엄청 많이 보여요.
조류탐사에서 흔하게 봤어요.

초점이 맞지 않지만
하얗고 구멍 난 나뭇가지에 붙어 있는 거 보이시나요?
누군가 살고 방뺐데요ㅎㅎ

누에고치같이 생겼는데 이름을 모르겠어요

탐사 끝나고 선생님과 돌아가는 길
재미있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와 쌍둥이 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놀이하면서 복귀
마무리까지 엄마 아빠 아이들 모두 즐겁게 시간 보냈어요.
설명도 친절하게 해 주신 거북이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야외서 탐험도 하니깐
옷은 더러워져도 되는 옷 입고 추우면 핫팩과 함께 방한 준비해서 가면 됩니다.
저는 이날 입었던 옷, 패딩, 신발 싹 다 세탁했어요.
그리고 주차요금 사전 정산 후 집으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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