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5
아이들 집에만 있어 해가 바뀐 올해 처음 내방하는 시댁.
아이들 뛰어놀게 하고 저희는 소고기, 새조개 샤브 등 먹고 놀려고
해가 뜨는 시각 부지런히 시댁으로 출발!!
이른 시간인데도 차가 많네요.
다들 부지런하시네요.
나무에 거대 말벌집.
빈집 상태예요.
약으로 쓰실려고 말려두나 봐요.
인터넷 검색하니 산삼보다 더 귀한 약초라네요.
메주.
색이 곱네요~
장 담글 때 매번 배워야지 하곤
그냥 된장, 고추장 떨어지면 장독에서 퍼갔던 적이 더 많았네요. 하. 하. 하.
애들은 블루베리 나무 앞에서 본격 얼음깨기와 땅파기를 시작합니다.
자기들만의 놀이~ 그냥 오면 매번 깨부숩니다.
그리고 부서 트린 건 구매하여 택배 보냈지요.
겨울이라서 플라스틱류는 조심 안 하면 금방 깨져요.
식혜 먹고 싶었는데
이날 저도 모르는 텔레파시가...??
어머님께 전해졌나 봅니다.
식혜 해주셨어요. 한병 챙겨 왔지요^^
우리 작은 아드님 연장 들고 갑니다.
이번에는 어느 땅 파기를 할지 둘러보네요.
연장을 너무 좋아해서 손에 항상 뭔가 있어요.
가마솥.
그냥 불 지피기 뭐하여 솥에 물 많이 넣어두고 장작을 많이 넣어 숱을 만들어요.
놀면서 더러워지고 젖은 장갑은 흙만 빼고 대충 씻어서 아궁이 주변에 턱! 하니 올려주면 빨리 말라요.
장갑을 많이 챙겨가도 늘 부족해서 대충 씻어 솥뚜껑 위로 혹은 주변에 턱 나 두고 지나가면서 생각나면 고기 굽듯 뒤집어 줘요.
얼음 장만하여 볕 좋은 곳 자리 잡았어요.
우리 집 아들들은 땅파기 얼음깨기 너무 좋아해요.
저렇게 깬 얼음은 항상 개 줘요.
그 개는 이 추위에 덜덜 떨면서 먹어요.
안 먹으면 안 줄텐데 먹으니 또 깨서 줘요.
주지 말라고 해도 애들이 잘 먹어서 또 줘야 한다고.
말리는 엄마나 주는 아들들이나 그걸 또 받아먹는 개나... 에휴..
어머님 아버님께서 산에 버섯나무 나눴는데
정말 가을에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 가니 추워서 작지만 말라있는 버섯 조금 따왔어요.
아이들 신나게 따고 또 따도 끝이 없다면서 신나게 채취합니다.
근데 집에 안 챙겨 왔다는....
버섯 따고 산타기 시작!
분명히 조금만 간다고 했는데..
뭐지??? 이 아들들 에너지 방전이 안되었나 봐요.
엄마 왜 안 따라오냐면서..
겨울인데 낙엽이불 덮고 푸릇푸릇한 싹이 보였어요.
봄 준비하나 봐요.
어머님께서 이건 먹는 거라고 하셨는데
이름 기억이 안 나네요.
다음에 와도 이곳이 어딘지 몰라서 못 찾을 거지만
봄에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사진 찍고 낙엽 다시 덮어 줬어요.
점심 먹어야 해서 하산합니다.
모두 고기 먹으러 내려갑시다.!!!
급 기운이 납니다.
소고기, 장어, 양꼬치, 데리야끼 꼬지 등 먹을 생각에 없던 기운도 나네요!!
씩씩하게 집으로 가는 길.
납엽 밟는 소리가 듣기 좋았어요.
아!!!! 가마솥 불 때면서 드디어 석 쇠태 망에 다 익어가는 점심.
여기 오면 매번 과식을 하지만
시골 라이프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자급자족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암튼!! 이 맛에 종종 시댁 와요.
여긴 가끔씩 매도 날아다녀요.
하늘에 까만 점 같은 것이 매예요.
자연적으로 있는 매인 지
누군가 키워서 매사냥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쪽 시골은 매가 가끔 보여요.
시금치 옆 냉이.
샤브 먹으려고 조금 캐러 왔어요.
이렇게 야채는 노동이 필요해요.
냉이 캐고 배추, 청경채 등 많이 따 왔는데
사진이 없다.ㅜㅅㅜ
지금이 제철인 새조개.
전에 쯔양 유튜브에서 먹는 거 보고 먹고 싶어서 남편이 알아보더니 지금이 제철이래요.
그래서 깐 새조개 1kg 택배 주문했는데
와우!! 엄청 커요.
맛있겠다 하고 샤브 육수에 넣고 기다리는 와중
개당 약 3000원꼴이라고 해서
무슨 말인가 싶어 물어보니 먹는 와중 남편이 개수 세고 계산하더니 개당 가격이라고 알려줌..
새 부리 같이 생겨서 새조개!
맛도 궁금!
처음 먹어보는데 기대돼요.
샤브에서 나온 새조개
생각보다 커서 몇 개 먹었더니 배가 금방 차네요.
뽀얀 국물이 나오는데
바다향과 조개의 짭조름한 맛이 느껴져요.
씹는 맛도 좋아요.
오우!! 드셔 보세요.
날것으로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전 익혀 먹었어요.
조개는 날것으로 먹기엔... 좀 그래서요.
짧지만 알차게 시골 생활하면서 쉬고 왔어요.
아이들도 잘 놀았고, 어른들은 잘 먹었고.
시골 오면 조금 힘들지만 좋아요.
부모님께서 약 안치고 키운 야채도 있고
나물 캐는 재미도 있고
먹는 즐거움도 있고
그리고 밤에 꿀잠 자지요!!
에너지 충전했으니 다음 주 맞이 해야겠어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야생탐사센터 야생조류관찰기(2023.01.07 2회차 14:00~15:30) (1) | 2023.01.09 |
---|---|
한강에서 불멍 했어요. 캠프파이어존 이용후기(22.04.23) (0) | 2022.04.25 |
가죽공예 가방만들기(취미반) (0) | 2021.12.29 |
[청계천박물관] 2021년 11월 '우리들의 친구, 청계천박물관' 교육 다녀왔습니다. (0) | 2021.11.19 |
(숲체험) 서울시 유아숲체험(숲놀) 숲으로 풍덩~~ 당곡 유아숲체험원 다녀왔습니다. (0) | 2021.11.08 |
댓글